최근 들어 바쁘다는 핑계로 멈춰 있던 개발 블로그에 글을 다시 써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그런 김에 카테고리 분류나 디자인 커스텀이 자유로운 깃허브 블로그를 사용하기로 하고 구글링부터 시작했는데…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간단할 거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그냥 템플릿 복붙하면 예쁘게 잘 나올 줄 알았다…)
처음 만져 보는 도구 사용이 으레 그렇듯, 수없이 많은 오류에 호되게 당하고 꼬박 이틀이 걸려 겨우 첫 번째 포스팅을 하고 있다.

특정한 문제가 있었다기 보단 그냥 안일하게 남이 적어준 튜토리얼만 보며 커맨드를 복붙하다 생긴 참사 같다.
jekyll과 ruby는 버전이나 의존성, OS 호환성까지 생각할 것이 많았는데 둘 다 처음 접해보는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내 로컬에서 무사히 블로그를 띄웠다 해도 github pages에 자동배포하는 과정에서 빌드가 되지 않기도 하고…
결국 처음 쓰고 싶었던 테마를 포기하고 문서가 조금 더 친절히 작성되어 있는 지금 테마를 사용하기로 했다.

테마를 바꾸니 다행히 jekyll에서 제공하는 자동배포 workflow가 잘 작동해서,
리모트 테마 대신 커스텀이 가능한 gem based 테마로 수정도 완료했다.

디자인 수정이나 포스팅 자동화 스크립트, SEO 설정 등등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일단 새 집에 익숙해지면서 하나씩 차근차근 커스텀해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느리더라도 꾸준히 글을 작성하는 것이 목표다.
가능하면 일주일에 한 개, 정말 바쁘더라도 2주에 한 개 정도는 써 보려고 한다.
심기일전. 잠시 멈췄더라도 다시 일어나 걸으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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